콴텍은 2025년 현재까지 그동안 100개에 육박하는 투자 알고리즘을 축적하며 영향력을 높여 왔다.
이 대표는 지금도 각 잡힌 정장보다 캐주얼한 야구점퍼가 어울리는 모습으로, 콴텍의 지향점인 '미래를 바꾸는 AI 투자 파트너'를 향해 뛰고 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한 것은 대학생 때라고 한다. 입대 전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주식에 800만원을 투자했는데, 전역 후 그동안 잊고 '묵혀 뒀던' 계좌가 1억8000만원까지 불어 있는 것을 보고 제대로 투자에 입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목돈을 다 날리는 데는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투자 성패(成敗)가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돈을 잃어도 다시 벌 수 있다는 '경험'을 샀다고 한다.
콴텍은 설립 10년이 되는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향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도 바라보고 싶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고객의 수익이 없으면, 수수료도 없다'라는 가치 아래 콴텍이 투자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CEO 초대석> 인터뷰에서 "금융투자 시장에 낡은 형태의 서비스 체계와 비용구조가 고착화돼 있어서 혁신하고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돈을 벌고, 고객과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게 콴텍의 장기적인 철학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