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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순이익 '사상 최대'···이찬우 회장 과제는 '건전성' [금융사 2024 실적]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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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2-14 18:37

비이자이익 증가·충당금전입액 감소 덕분
NPL·BIS·CET1비율 모두 부진···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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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본사 / 사진제공 = 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본사 / 사진제공 = 농협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농협금융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10%대 증가율을 보이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의 약진과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부문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익 전년대비 11.4%, 영업이익 18.5% 증가
NH농협금융지주 2024 실적 / 자료 = NH농협금융지주 (단위 : 억 원, %, %p)

NH농협금융지주 2024 실적 / 자료 = NH농협금융지주 (단위 : 억 원,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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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은 14일 2024년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조 4,5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4조 5,092억원으로 2023년보다 18.5% 증가했다.

실적 견인의 주역은 비이자이익 부문이었다. 금리인하와 환율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08%포인트(p) 소폭 하락한 1.88%를 기록하면서 이자이익도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며 이를 상쇄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 4,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고, 비이자이익은 6.7% 증가한 1조 7,99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중에서도 수수료이익의 증가폭이 컸는데, 같은 기간 9.6% 성장했다.

농협금융, 순이익 '사상 최대'···이찬우 회장 과제는 '건전성' [금융사 2024 실적]
비이자이익 증가의 배경에는 농협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있었다. 지난해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31.9%로, 27.7%였던 전년도에 비해 4.2%p 확대됐다.

충당금전입액의 감소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도보다 무려 41.7% 줄어든 1조 2,248억 원 수준이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표적인 밸류업 지표 중 하나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도보다 0.27%p 증가했고,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0.05%p 성장했다.

아쉬운 점은 판관비의 증가와 대출 성장 부진이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5조 1,385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대비 9.3% 확대됐고, 전체 대출도 기타대출채권의 감소로 0.3% 줄었다.

다만 원화대출의 연간 기준 5.1% 증가는 긍정적이다.

특히 기업대출이 5.4% 늘어났으며, 그중에서도 대기업대출이 16.2% 성장했다.

NPL비율 증가, BIS비율 감소···건전성 강화 '과제'
수익성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농협금융, 순이익 '사상 최대'···이찬우 회장 과제는 '건전성' [금융사 2024 실적]

지난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8%로 전년도보다 0.11%p 확대됐고, 대손충당금적립(NPL커버리지)비율은 무려 20.84%p 감소한 178.01% 수준이었다.

농협금융, 순이익 '사상 최대'···이찬우 회장 과제는 '건전성' [금융사 2024 실적]

총자본비율(BIS비율) 역시 같은 기간 0.54%p 떨어지며 15.37%에 그쳤고, 밸류업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0.46%p 하락한 12.44%로, 12.5%선이 깨졌다.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어꺠가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과 국제 규제환경 변화 등에 따른 위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농협금융이 지난해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는 6,111억 원, 취약계층·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2,179억 원에 달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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