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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3대 사업부문 중 '철도'만 매출 감소...그래도 미소 짓는 이유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2-12 15:28

레일솔루션 매출 전년 比 4% 감소
수주잔고 전체 중 75%로 1위 차지
2조원 모로코 고속철 사업 수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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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지난해 수주한 미국 LA 전동차 조감도(왼쪽)와 우주베키스탄 고속철도차량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지난해 수주한 미국 LA 전동차 조감도(왼쪽)와 우주베키스탄 고속철도차량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로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 철도차량 제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레일솔루션 부문이 지난해 희비가 엇갈리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지만 수주잔고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레일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4956억원을 기록했다. 디펜스솔루션(방산)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조3652억원을 달성했으며, 에코플랜트(인프라 및 설비)는 전년 대비 13% 오른 515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레일솔루션 비중이 30%대로 내려갔다. 2023년 43.31%에서 지난해 34.7%로 떨어진 것. 에코플랜트도 12.70%에서 11.79%로 내려갔지만 0.91%포인트로 소폭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디펜스솔루션은 43.99%에서 54.04%로 올랐다.

반면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레일솔루션이 전체 18조7578억원 중 74.98%에 달하는 14조646억원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23.27% 증가한 수치다. 반대로 디펜스솔루션은 3조8727억원(20.65%)으로 전년 대비 28.63% 감소했다. 전체 수주잔고 중 4.37%를 차지하는 에코플랜트는 전년 대비 23.42% 증가했다.

수주산업 특성상 계약 진행률에 따라 수주액이 매출로 반영되기 때문에 수주잔고가 늘어났다는 건 향후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6억 6369만 달러(약 9643억원) 규모 사업을 따냈다. 6개월 뒤 미국에서 열차를 추가 수주했는데,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로부터 1억7579만 달러(약 2555억원)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 동련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약 2조원에 달하는 모로코 고속철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모로코 국영철도공사에 열차 168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현재 스페인 CAF와 함께 최종 경쟁자로 선정된 상태다.

현테로템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매출 4조원을 넘겼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조3766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6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 측은 "지난해 디펜스솔루션 비중이 연간 기준 최초 50%를 돌파했다"며 "레일솔루션은 해외 영업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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