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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외국인 시장·새 먹거리 발굴로 3년 내 순익 3000억 목표 [캐피탈사 2025 경영전략 ④]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2-10 00:00

중장기 먹거리 사업 외국인 시장 공략…점유율 50% 목표
3년 내 순익 3000억원 달성…고수익 상품 위주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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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외국인 시장·새 먹거리 발굴로 3년 내 순익 3000억 목표 [캐피탈사 2025 경영전략 ④]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캐피탈 업권이 지난해 업황 악화로 순익 감소와 건전성 저하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새해를 맞이해 각 사의 경영 상황을 살펴보고 2025년에는 어떠한 경영전략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JB우리캐피탈이 지난해 신차 대신 중고차, 개인대출, 기업금융 등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결과 순익 증대를 이뤄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의 취임 당시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 시장 공략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춘원 대표와의 통화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전략으로 ▲외국인 중고차 시장 점유율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투자금융 확대 등을 꼽았다.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더라도 리스크 분석능력을 토대로 중위험·중수익 위주 영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수익성에 기반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박 대표가 설정한 3년 내 순익 3000억원이라는 목표의 초석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취임 당시 목표 조기 달성 성공…자산 10조 수익 2000억 달성
지난해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 시장 공략과 동시에 개인대출, 기업금융 등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섰다.

이를 통해 박춘원 대표의 취임 당시 목표를 1년이나 앞당겨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JB우리캐피탈의 수익과 규모를 늘려가며 지주계 캐피탈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박 대표는 취임 당시 자산 10조원과 연간순이익 2000억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취임 후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금융 비중은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개인 신용 대출과 기업·투자금융 비중을 늘렸다.

자동차금융자산을 줄이고 비자동차금융자산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박 대표 취임 전인 2020년 JB우리캐피탈의 자동차금융자산과 비자동차금융자산 비율은 59.5% : 40.5%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31.0% : 69.0%로 변화했다.

개인신용대출과 기업·투자금융 취급도 확대했다. 개인신용대출 자산은 15.4%에서 올해 17.5%로 2.1%p, 기업 · 투자금융 자산은 31.3%에서 32.7%로 1.4%p 늘었다.

이러한 재편을 통해 취임 목표를 1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9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 이상으로, 지난 2023년 대비 %/억원 개선된 수치다.

개인신용대출에서는 순수개인신용대출이 아닌 부실 위험이 낮은 자동차담보대출 비중을 키웠다. 기업·투자금융에서도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PF가 아닌 비부동산 자산을 늘렸다.

이같은 자산 확대로 총자산은 10조원에 다다랐다. 총자산은 작년 3분기 8조6858억원에서 올해 3분기 9조9944억원으로 늘었다.

순익 성장으로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53%로 전년 동기(2.45%)보다 0.08%p 상승했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8.57%로 전년 동기(17.06%) 대비 1.51%p 올랐다.

다만, 중위험·중수익 위주 영업으로 인해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8%로 전년 동기(1.36%)보다 0.62%p 상승했다. 연체율 역시 1.82%로 지난해 같은 기간(1.49%) 대비 0.33%p 올랐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2022년 기준금리 인상으로 업계 전반 개인신용대출 부실이 증가했다"며 "연체 모니터링을 통해 비우량 상품 취급을 줄이고 선제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중고차 시장 선두주자 목표…리스크관리 위한 수익 기반 분산 계획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 증대를 위한 중위험·중수익 위주 영업과 함께 건전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JB금융그룹이 외국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JB우리캐피탈도 이에 발맞춰 외국인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금융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외국인 우대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외국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이에 JB우리캐피탈도 지난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고차 금융 등을 활성화하고자 외국인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확보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박춘원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외국인 대상 비즈니스를 그룹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가져가겠다고 하고 있어서 이에 발맞춰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 금융에 있어서 외국인에 대한 MS들을 획기적으로 높여 시장에서 최대한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꾸준히 진행했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이전처럼 본격적인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기존 목표였던 오토금융 30% 비중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JB우리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오토금융 31%, 개인금융 17.5%, 기업·투자금융 32.7%으로 구성됐다.

최근 몇 년간 오토금융 비중을 30% 수준으로 축소하고 기업·투자금융 비중을 늘려온 결과다.

박 대표는 중고차 금융, 메자닌투자, 인수금융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자산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업·투자금융도 비부동산 중심으로 리스크 분산과 동시에 우량 딜 위주 영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춘원 대표는 “2년간 타 캐피탈사들이 영업을 적극적으로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JB우리캐피탈이 영업을 하면서 투자시장 내 지위가 상당히 올라갔다”며 “투자금융 측면은 상당히 적극적이고, 올해는 큰 방향으로 놓고 보면 리스크가 있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들이 다 하는 비즈니스를 해서는 돈을 못 번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라며 “최대한 금리 경쟁은 지양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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