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미래에셋증권 2024년 경영실적(2025.02.07) 중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WM(자산관리) 및 트레이딩 부문 수익 등 중심으로 개선됐다. 사옥 매각익 등 비경상적 이익도 반영된 수치다.
특히, 해외법인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성장했다.
자기자본은 연결 기준 12조원대로 진입하면서 글로벌IB 도약 토대를 닦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2022년에 빅5와 함께 '1조 클럽'에 재입성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다.
2024년 세전이익은 1조184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7% 늘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8937억원으로 같은 기간 168% 증가했다.
2024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176% 증가한 8895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WM,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과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 약 3400억원의 반영도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비경상이익은 2024년 3분기에 홍콩법인 감자차익 1300억원, 2024년 4분기 여의도 사옥 매각차익 약 2100억원이 반영됐다.
(왼쪽부터) 김미섭·허선호·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연간 기준 부문 별 수익 비중을 보면, 트레이딩이 49%, 브로커리지 31%, WM 12%, IB 8%, 이자이익 1%로 구성됐다.
해외주식 기여도 증가로 전체 브로커리지 수익 규모가 2024년에 7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2831억원이다.
특히,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2024년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12월 말 기준, 11개 지역, 20개 법인/사무소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한 가운데, 올해부터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별도 기준 고객자산은 2024년 말 407조원이다.
연금자산과 해외주식은 '40조-40조' 클럽을 달성했다.
연금자산은 42조7000억원으로, 지난 2024년 10월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본격적인 ‘머니무브’ 현상을 바탕으로 전체 잔고 4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연금,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각각 1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40조8000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달성했다. 2024년 전체 트레이딩 운용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플로우 트레이딩 및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IB 부문은 리스크관리를 중점으로 성수동 K-Project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5건의 IPO(기업공개) 주관을 기록했다.
투자목적자산 평가손실이 연평균 기준 전년비 약 36% 축소됐다.
2024년 연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은 7.7%다. 전년 동기(3.0%) 대비 개선됐다.
자기자본은 연결 기준 2024년 말 12조2312억원이다. 2023년 11조원을 돌파한 이래 1년만에 1조 원 가량 증가하여 업계 최대 자기자본 규모를 바탕으로 글로벌 IB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료출처= 미래에셋증권 2024년 경영실적(2025.02.07) 중 갈무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넥스트 스텝(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