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첫 번째줄 왼쪽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장관, 피터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지명자, 더그 버검 내무부장관 지명자. /사진제공=한화그룹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19일 저녁 국립건축박물관에서 개최된 캔들라이트(Candlelight) 만찬에서 신 행정부의 마크 루비오(Marco Rubio) 국무부장관과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부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Mike Waltz)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환담했다.
김 부회장은 4박 5일 동안 미국 새 정부 주요 국방안보 책임자들과 만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역량을 소개하고 미국 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그 버검 내무부장관 후보자를 만나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수의 공화당 상하원 의원 및 글로벌 방산기업 대표이사(CEO)와 비즈니스 미팅도 소화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군함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2건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개국에 수출된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미 국방 조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 국방부 핵심 관료 출신이자 방산 전문가인 마이클 쿨터를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북미 최대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허브'를 완공한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내 발전사업과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태양광 분야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중국 견제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