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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뱀의 해’ 을사년 뱀띠 보험사 CEO 현안 산적

한상현 기자

hsh@

기사입력 : 2025-01-04 20:47

5개 보험사 뱀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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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 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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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올해 '푸른 뱀의 해' 새해가 밝았지만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등 뱀띠 보험사 CEO들의 현안이 산적해 올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뱀띠 수장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953년생으로 보험사 뱀띠 CEO 중 가장 연장자다. 신창재 회장은 최근 ICC에서 20일 내 기업가치를 산정하라는 판정으로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작년 연말 교보생명은 국제상업회의소(ICC)로부터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이 제기한 청구가 일부 인용된 2차 중재 결과를 받았다.

ICC는 신창재 회장에 “풋옵션 주식 공정시장가치(FMV)를 산정할 감정평가기관을 선임해야 한다”라며 “제3의 기관을 통해 주식가치를 재산정하라”라고 주문했다. ICC 결정에 따라 신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풋옵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하루 20만달러, 약 3억원에 달하는 간접 강제금을 내게 된다.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01%를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한 어피니티 측은 2018년 풋옵션 행사가격으로 주당 40만9912원을 요구했다. 반면 작년 8월 교보생명이 우리사주조합과 골드만삭스로부터 자사주 2%를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신창재 회장은 본인 주식을 담보로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취소 소송도 고려중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977년생으로 역시 뱀띠 CEO 중 한 명이다. 지난달 메리츠화재는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MG손보 노조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해 MG손보에 파견된 관리인들이 노조로부터 출근 저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승계 의무 없이 진행되는 매각 탓에 노조 측 결사반대가 지속된다면 MG손보는 청산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게 보험업계 안팎의 해석이다. MG손보가 청산한다면 과거 리젠트화재 사례처럼 상위 손해보험사들이 MG손보의 보험계약을 나눠 갖게 되며 공적자금은 매각과 비교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
올해 최초 내부 출신 대표이사에 오른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1965년생 뱀띠다. 올해 손보업계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으로 손보업계 K-ICS 비율과 손익 하락을 방어해야하는 상황이다. 농작물재해보험 보장 품목이 확대된 만큼 수익성 제고에도 힘을 써야한다.

이외에도 뱀띠 CEO로 이문구 동양생명 사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있다.

1965년 뱀띠인 이문구 동양생명 사장은 동양생명은 ABL생명과 함께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편입을 준비 중이지만 우리금융 불법 대출로 매각 불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1965년생으로 작년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해 손보업계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금리 인하 등에 대응해야한다. 나 사장은 금융권 최초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주목받았다. 이후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총 17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며 여성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겠지만 각사별 지향점이 있는 만큼 올해 보험업계 내 지각변동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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