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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시너지·미래성장·ESG’ 집중…부회장 3인 책임경영 체제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4-12-27 07:35

강성묵, 리테일·WM·CIB·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중책
이승열, 전략·디지털·브랜드·지원 총괄…성장 기회 발굴
이은형, 그룹 차원 글로벌·ESG 관리 지원 강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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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성묵, 이승열,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사진제공=하나금융

(왼쪽부터) 강성묵, 이승열,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사진제공=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시너지, 미래성장, 글로벌·ESG 등 3개 사업 부문을 핵심 축으로 삼고 책임 경영형 조직 개편에 나섰다. 각 부문은 강성묵·이승열·이은형 부회장이 맡아 이끌게 된다.

하나금융은 내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 부문별 내실 강화와 협업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통한 성과 창출이 그룹 밸류업과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26일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책임경영형 조직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너지부문, 미래성장부문, 글로벌·ESG부문을 핵심 사업 부문으로 내세우고 각 부문장은 부회장 3인에게 맡겼다.

우선 그룹의 리테일, WM, CIB, 자본시장 부문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했다. 시너지부문은 부문별 내실 강화와 협업 확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담당한다.

시너지부문 산하에는 자본시장본부가 신설됐다. 기존 부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존 전략부문, 디지털부문, 브랜드부문, 지원본부를 편재했다.

미래성장부문은 그룹의 다양한 복합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금융 신(新)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글로벌부문과 ESG부문을 통합해 ‘글로벌·ESG부문’도 신설했다. 그룹 글로벌 조직 운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ESG부문 관리 지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ESG기획팀과 상생금융지원팀을 통합한 ‘ESG상생금융팀’도 새로 만들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각 핵심 사업 부문은 하나금융 부회장 3인이 부문장이 맡아 이끈다. 미래성장부문은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이, 미래성장부문은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글로벌·ESG부문은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담당한다.

지난해에는 강성묵 부회장이 그룹손님가치부문장, 이승열 부회장이 미래성장전략부문장 겸 그룹브랜드부문장, 이은형 부회장이 그룹글로벌부문장 겸 그룹ESG부문장으로 활동했다.

하나금융은 내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내실과 협업’을 그룹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세부 과제로는 ▲밸류업, 사회 책임 실천, 정도 경영 등 지속가능 성장 ▲넘버원(NO.1) 영업, 손님을 위한 차별화, 비은행 재도약 등 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A(적응)·C(협업)·E(확장) 도약 기반 구축 등 글로벌 위상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본업을 위한 디지털, 투자 및 제휴 등 신영토 확장 등을 설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강점은 더욱 강하게, 약점은 빠르게 보완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업의 역량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라며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그룹의 밸류업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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