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로고. /사진제공=(주)두산
이미지 확대보기이로써 DMI는 중소형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DMI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로 재무건전성 강화와 연료전지 핵심기술 역량 및 연구개발(R&D)인력 풀(Pool) 제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특히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역량을 모두 보유하게 되면서 DMI는 건설기계 및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DMI는 이번 사업양수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오는 2025년 2월 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FCP와 DMI는 그간 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해왔다. PEMFC는 ▲빠른 가동성(20분 이내)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저온 동작으로 인한 소재 내구성 및 구동 안정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건물용이나 드론,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용에 적합하다.
㈜두산의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던 FCP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다. 지난 2003년 출범 후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셀스택(Cell Stack) 및 개질기 설계,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고효율 순수소 모델 'H2-PEMFC' 시스템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공급하고 있다.
김종선 DMI 대표는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 공유로 신규 R&D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조직의 운영효율성이 향상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PEMFC 와 SOFC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수소연료전지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