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12.15)
이 원장은 전날 국회의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이뤄진 이날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대내외 정치, 경제,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면밀한 대응이 시급하므로 내년도 금융감독 방향을 조속히 정립하고, 금년 현안과제는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행하여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내년도 금융감독/검사 방향에 대해서 시장과 소통하여 금융회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등 경영환경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면밀히 고려하여 서민·취약계층 및 지방 자금 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유연하고 세심한 가계대출 관리를 추진"하고, "금융회사의 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계획 이행을 적극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해 달라"고 제시했다.
이 원장은 주말 지나 월요일(16일) 시장 개장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여 "이상징후 발견 시 적시 대응하면서, 비상상황을 가정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태세를 유지토록" 했다.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유동성, 건전성 관리 철저, 금융IT 안정성 점검 등이 해당된다.
경제·금융시스템의 안정적 관리능력,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관된 추진 등을 해외 투자자, 해외 감독당국과 지속 소통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 자금사정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모니터링하고, 예정된 투자나 연말 운전자금 등이 빈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토록 했다.
최근 불안심리를 틈탄 보이스피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한 허위정보 유포행위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소비자피해 우려 시 소비자경보 발령 등 투자자 주의 환기 조치도 시행토록 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