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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이어 서대문·은평·관악까지 하락전환…대출규제 속 서울 아파트도 찬바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12-12 14:00

금리인하에도 약발 못받는 부동산시장, 수도권조차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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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주(1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4년 12월 2주(1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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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곳곳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지역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하락전환한 강동구에 이어 이번 주에는 서대문·은평·관악 등의 지역에서도 하락 전환이 기록됐다.

대출규제 이후 매물은 쏟아지고 있지만 일부 선호지역을 제외하면 정작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으며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또 같은 지역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보합되는 등 수도권 부동산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2월 2주(1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서울(0.04%→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5%)은 하락폭 확대됐다.(5대광역시(-0.06%→-0.06%), 세종(-0.09%→-0.05%), 8개도(-0.02%→-0.04%)) 시도별로는 경기(0.00%), 울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2%), 전북(-0.08%), 경남(-0.07%), 경북(-0.06%), 광주(-0.06%), 부산(-0.06%),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 추이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 추이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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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2%로 축소됐다.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꾸준히 상승폭이 줄고 있다.

광진구(0.07%)는 광장·자양동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2%)는 성수·옥수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도봉·방학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공덕‧대흥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7%)는 서초·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0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4%)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서대문·은평·관악 등은 하락 전환(-0.01%)했고, 강동구도 지난주에 이어 –0.02%의 하락폭을 유지하는 등 하락하는 지역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커졌다. 중구(-0.13%)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남동구(-0.09%)는 만수·논현동 위주로, 계양구(-0.06%)는 계산·병방동 위주로, 연수구(-0.06%)는 연수동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부개·산곡동 위주로, 서구(-0.03%)는 석남·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0% 보합을 유지했다. 신축 및 개발호재 등 선호단지는 상승하나 대출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안양 만안구(0.12%)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수원 장안구(0.09%)는 정자·송죽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용인 처인구(-0.07%)는 삼가동·이동읍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05%)는 탄현·덕이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 0.06% 하락, 세종 0.05% 하락, 8개도 0.04% 하락 등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3%→0.02%) 및 서울(0.02%→0.01%)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5대광역시(0.00%→0.00%), 세종(0.12%→0.08%), 8개도(0.01%→0.00%)) 시도별로는 울산(0.05%), 부산(0.04%), 경기(0.03%), 광주(0.03%) 등은 상승, 충북(0.00%), 대전(0.00%)은 보합, 대구(-0.07%), 제주(-0.04%), 경북(-0.02%),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줄었다. 신축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거래가능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중랑구(0.06%)는 묵·중화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5%)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월계·하계동 위주로, 중구(0.03%)는 신당동 및 만리동2가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02%)는 한남‧도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7%)는 반포·잠원동 학군지 위주로, 강남구(0.07%)는 개포·일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4%)는 염창·등촌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4%)는 대림·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0.00% 보합에서 이번주 –0.01%를 나타내며 하락 전환했다. 연수구(0.05%)는 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02%)는 작전·병방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중구(-0.05%)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서구(-0.04%)는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당하·원당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인천 전체 하락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줄었다. 성남 수정구(-0.21%)는 단대·태평동 구축 위주로, 광명시(-0.18%)는 광명·철산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24%)는 상대원·하대원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3%)는 장항동 교통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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