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abc 로고./사진 제공 =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
이미지 확대보기이러한 상황속에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매출채권을 활용한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매출을 발생시키는 방법과 금융기관 등 대출을 이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기업이 가진 자산을 처분하는 방법 등이 있다. 매출채권을 활용한 자금 조달은 이 중에서 기업이 가진 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에 속한다.
기업간 거래에서 납품 즉시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신 납품 내역과 지급할 금액을 약속해, 약속된 기일에 대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를 증빙하는 자료가 바로 ‘매출채권’이다.
해외에서는 매출채권을 양도하여 판매기업(하청업체)이 즉시 대금을 지급받는 ‘매출채권 유동화’가 일반화돼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우량한 구매기업이 발행하는 매출채권에 한해서만 극히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된 자료에 의하면 연간 국내에서 발행되는 매출채권은 약 50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 중 유동화되는 비율은 약 1.3% 수준에 불과하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매출채권 양도를 통한 자금조달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매출채권 유동화 방법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매출채권 유동화 과정에서 필요한 구매기업에 대한 양도통지, 구매기업의 양도승낙 및 결제계좌 변경이 국내에서는 제도화돼 있지 않다. 금융기관의 혁신적 해결방안 마련도 함께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 유동화의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시장 성장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채권 유동화를 이용할 경우, 신용도가 열위한 판매기업들이 구매기업의 우량한 신용도를 통해 신용보강을 함으로써,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출채권 유동화의 시장성이 부각되며, 공급망 금융이라 불리는 매출채권 기반 금융사업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유일의 공급망 금융 전문기관을 표방하며 ‘나이스abc(NICEabc)’ 플랫폼을 운영 중인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은 국내 최고의 금융인프라 그룹인 ‘NICE그룹’의 계열사로 2019년에 설립돼됐다. 현재,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종류의 매출채권에 대한 유동화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해 오고 있다.
기업간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일반상사채권 뿐 아니라, 카드 매출채권, PG 매출채권, 물류 매출채권, 글로벌 플랫폼 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1조3000억원 이상의 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성이 높은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모빌리티 금융, 해외에서 성공 사례가 있는 ERP 연계 임베디드 금융 등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시장에 새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동엽 나이스abc 실장은 “공급망 금융을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정보 확보, 매출채권에 대한 심사능력, 기업에 대한 접근 가능성이 필요한데, 국내 최고의 금융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NICE그룹이기에 가능하다”며 나이스abc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판매기업은 원활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 사업 영속성을 강화할 수 있고, 구매기업은 판매기업의 부실로 인한 구매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기업간 상생 경영을 도모할 수 있는 훌륭한 상생 금융 모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나이스abc는 매출채권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자유롭게 매출채권 양도신청을 하고, 이를 통해 자금조달 할 수 있는 ‘온라인 매출채권 거래소 플랫폼’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채권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축적되는 기업간 상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정환 나이스abc 대표는 “우리 나이스abc가 걸어가고자 하는 길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길로, 서비스 출범 이래 좌고우면 하지 않고 ‘국내 유일의 공급망 금융 전문기관’이라는 포지셔닝을 만들어 왔다”며 “그간의 노력과 경험을 통해 축적한 매출채권 프로세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매출채권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기업 금융시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