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초기형. 사진=제네시스
이미지 확대보기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V70은 지난 11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149대)을 포함해 총 3235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라인업 가운데 3000대 판매를 넘긴 유일한 차량이다.
이어 GV80(2394대), G70(1548대) 순으로 많이 팔렸고, 나머지 모델은 판매량이 500대 이하다.
올해 1~11월 GV70 미국 판매량은 2만6463대로, 역시 제네시스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 올리고 있다. 작년 GV70 미국 연간 판매량(2만5988대)를 넘길 정도다.
국내에서 GV70 수요는 G80·GV80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GV70는 지난 6월부터 국내 월 판매량이 3800대 수준으로 GV80 인기를 뛰어넘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대박 흥행'을 기록한 GV80과 달리 GV70는 꾸준히 판매가 증가했다는 차이가 있다.
GV80과 비교해 GV70는 주행 성능이 강조된 차량이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지만 GV70이 한 체급 작고 가벼운 중형SUV이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보다 스포티하고 공격적으로 설계했다. 국내 기준 5000만원 초중반대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최근 제네시스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선보인 GV70 부분변경 모델을 미국에서도 공개했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실내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린 모델이다. 미국 출시는 내년 상반기 예정됐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