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9.12)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11월 11~15일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및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 동아시아 주요 3개국(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13일 금감원, 지자체(서울시, 부산시), 금융권 공동 개최로 열리는 홍콩 IR '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 참석한다.
이 IR에는 금감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4개 금융회사 대표단(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한지주 회장,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주(駐)홍콩 한국 총영사,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CEO,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등 230명 내외가 참석한다.
이 원장은 그간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설명하고 금융중심지 홍보, 해외 투자유치/현지 영업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우선 보호, 국제정합성에 맞는 인프라 구축, 한국 경제체질의 근본적 개선 등 지향점을 제시한다.
금감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기관투자자의 스튜어십코드 이행, 소수주주 보호방안 마련,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제도 정비, 외국인 국채투자 편의성 제고, 영문공시 의무화 등 범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과제를 설명한다.
11일에는 베트남 중앙은행(SBV), 14일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및 금융관리국(HKMA), 15일에는 인니 금융감독청(OJK) 현지 금융감독기관과 최고위급 면담에 나선다.
이 원장은 글로벌 감독협력 및 금융권 상호진출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의 진출, 영업확대 수요가 가장 큰 지역인 만큼 주재국 감독기관에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진출 확대에 상응하는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한국 금융당국의 감독현황 및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베트남 당국이 추진중인 은행산업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처리와 관련하여 한국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홍콩에서는 공매도 규제, 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 투명성 및 매력도 제고를 위한 양국의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간 협력, 정보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니에서는 양국 금융회사의 상호진출 및 감독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본국-주재국 감독기관으로서의 협력 및 정보공유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11일 베트남, 15일 인도네시아 등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장 등과 간담회도 실시한다.
K-금융(Finance)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 및 감독관행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제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