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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 계열 증권사 실적 효자는 NH·KB證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11-01 15:12

NH, 3분기 누적 순익기여도 25%
KB, 3분기 개별 금액기준 최상위
신한 'LP손실' iM 'PF충당금'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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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 계열 증권사 실적 효자는 NH·KB證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증권사 중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닫기윤병운광고보고 기사보기)과 KB증권(대표 이홍구, 김성현닫기김성현광고보고 기사보기)이 그룹 내 두 자릿수 비율의 순익 기여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금액 기준으로 KB증권은 개별 3분기 순이익에서, NH투자증권은 누적 3분기 순이익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1일 NH, KB, 하나, 우리, 신한, BNK, iM 등 7대 은행계 금융그룹 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NH투자증권의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NH농협금융지주 내 차지하는 기여도 비중은 24.9%로, 7개사 중 1위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순이익이 1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23% 늘어난 5766억원을 기록했다.

NH는 트레이딩 손익은 아쉬웠지만, IB(기업금융) 부문의 호조가 부각됐다. 특히, 국내 첫 도입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개매수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2위는 KB증권(KB금융)으로, 지주 내 3분기 누적 순익 12.5%를 차지했다.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17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고, 3분기 누적 순익도 5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증가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 하나가 톱 3까지 올라왔다. 하나증권의 지주 순이익 기여도는 3분기까지 5.6%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 누적 순이익이 각각 506억원, 1818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투자자산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힘을 보탰다.

신한투자증권(신한금융)은 올 3분기에 -(마이너스)1.6% 기여도로, 순손실 여파가 반영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6.1%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에서 10월 10일 사이에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자)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하면서 과대손실이 발생했다.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1357억원)이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당기 순손실 -168억원에 그쳤다.

올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의 순이익 기여도는 아직 0.3%(3분기 누적) 수준이었다.

BNK투자증권(BNK금융) 역시 3분기 순익 기여도가 -1.7%에 그쳤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0.5%였다.

iM증권(DGB금융)의 경우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 영향으로 3분기 순익 기여도가 -33.7%에 그쳤다. 7개사 중 가장 하위다. 3분기 누적으로도 -45.9%에 머물렀다.

iM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 순손실(-34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614억원이었다. 우발채무 비율은 54%까지 줄였다.

iM증권을 제외하고 6개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여도는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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