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3분기 주요 실적 지표 / 자료=삼성물산
이미지 확대보기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이 영향을 미치며 실적이 줄었지만, 여전히 23조원이 넘는 수주잔고가 남아있고 주택사업에서도 순항하고 있어 성장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수소 및 데이터센터 사업 등 신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며 미래를 밝히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3100억원, 영업이익 7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영업이익은 11.3% 각각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우선 건설부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4820억원, 2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이상, 영업이익은 22% 이상 줄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마무리 기저효과가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존 사업분야(9.5조)에 더해 사우디 열병합발전(1.2조) 프로젝트, 대만가오슝복합개발(0.3조), 삼성서울병원(0.4조) 등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해왔다. 특히 올해는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3분기까지 2.3조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2024년에만 10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추가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잔고는 23조587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은 실증 사업을 통한 기반 구축 및 수소 생산~저장~활용 전 밸류체인 사업 기회를 검토, 호주와 중동 등 해외 청정 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의 경우 AI 기술 발전에 따른 글로벌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한 최적화된 설계로 발주처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3분기 매출액 3조186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은 매출액 433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거뒀고, 리조트 부문은 매출액 1조22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