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로고.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3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6439억원, 영업이이익은 7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33.1% 감소한 수치다.
실적 악화 요인으로 미국 대선과 딜러 재고 조정 등이 꼽혔다. 특히 자회사 두산밥캣 실적이 떨어진 것도 한몫했다. 지난 28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밥캣은 올 3분기 매출 1조777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7.8% 떨어졌다.
에너빌리티(해외 자회사 포함 관리 기준) 부문은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과 판매관리비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2.2% 감소한 5조1260억원이다.
올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3조1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조원 규모 신한울 3, 4호기 원전 주기기 및 1조1000억원 규모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수주잔고는 13조9015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체코 수주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폴란드와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튀르기예 등 기존 타깃 국가 대상으로 팀 코리아 차원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보 및 확대에 따른 소형모듈원전(SMR) 생산 캐파 확대를 검토한다.
가스터빈 사업과 국내외 북미 사업도 본격화한다. 앞서 3000억원 규모 분당열병합 가스터빈 및 주기기와 5000억원 규모 함안복합 가스터빈 및 설계·조달·시공(EPC) 등 누적 5기 카스터빈 수주를 달성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