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오른쪽) / 사진= 각사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87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87만원에 개장해서 장중 88만60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줄였다.
최 회장과 우군인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진행하는 자사주 매입 목표 수량은 414만657주(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20%)다.
공개매수 결과는 오는 24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과 영풍 측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속에 공개매수 핑퐁을 벌여 오고 있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지분 5.34%를 확보하면서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올렸다. 이는 최 회장 측과 우군의 고려아연 지분율(33.99%) 대비 앞서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로 확보하는 자사주에 의결권이 없고, 전량 소각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양측이 장내매수 경쟁과 주주총회 표 대결 등으로 맞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승부처로 꼽혔던 영풍정밀의 경우 최윤범 회장 측에서 공개매수에 성공해 경영권을 지켜냈다.
고려아연 지분 7.83%(2024년 6월 말)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우 이번에 '캐스팅 보트'로 여겨진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