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응 지음/ 모두북스 / 320쪽/ 1만8천 원]
이미지 확대보기독서의 계절이니 아무 책이라도 읽기만 하면 좋은 걸까? 책이니까 읽어서 나쁠 거야 없겠지만, 무작정 읽기에는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든다.
김정응 작가가 쓴 신간 『퍼스널브랜딩, 문학에서 길을 찾다』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보여주는 모범답안 같은 사례집이다.
퍼스널브랜딩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문학 작품 속의 인물을 통해서 퍼스널브랜딩의 사례와 특징을 설명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책 읽기라고 할 수 있다. 책 읽는 목표를 분명히 하면서 책 읽는 재미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로 시작한 대장정이 이번 책에서는 같은 작가의 <하얼빈>으로 중간 결산을 한다.
김정응 작가는 ‘퍼스널브랜딩’이 우리를 더 좋게 변화(變化)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퍼스널브랜딩을 쓰고 (Writer) 퍼스널브랜딩을 말하고 (Speaker) 퍼스널브랜딩을 찾고 (Hunter) 있다.
편지 글쓰기가 우리의 삶을 잘 익어 가게 할 수 있는 유익한 수단임을 역설하는 ‘편지 예찬론자’이기도 한 김정응 작가는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 언론 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 연세대 언론 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을 마치고,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칼의 노래> <주홍 글자> <지상의 양식> <앵무새 죽이기> <달과 6펜스> <맥베스> <위대한 게츠비> <모스크바의 신사>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전쟁과 평화> <스토너> <여자의 일생> <시련>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수레바퀴 아래서> <죽은 시인의 사회> <흐르는 강물처럼> <빌러비드> <고도를 기다리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고리오 영감> <인간 실격>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모모> <자기 앞의 생>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토지>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싯다르타> <성> <모비 딕> <젊은 예술가의 초상> <모두 다 예쁜 말들> <반항하는 인간> <야성의 부름> <톰 소여의 모험> <빅 픽처> <군주론> <리스본행 야간열차> <피프티 피플>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국경을 넘어> <어린 왕자> <시지프 신화> <파리대왕> <한여름 밤의 꿈> <자유 죽음> <가문비나무의 노래> <하얼빈> 등에서 찾아낸 50가지 유형의 주인공들을 신간 『퍼스널브랜딩, 문학에서 길을 찾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정응 지음/ 모두북스 / 320쪽/ 1만8천 원]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