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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코픽스 넉달 만에 상승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4-10-15 21:30

9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 3.40%…0.04%p↑
은행 변동금리 하단 KB 4.75%·우리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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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COFIX) 추이./자료=은행연합회

코픽스(COFIX) 추이./자료=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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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달 만에 올랐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 인상을 반영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전월(3.3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6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신규 코픽스가 오른 건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 코픽스 산정 시 정기 예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로 가장 높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9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에서 3.63%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1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상승한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를 연 4.71~6.11%에서 4.75~6.15%로 0.04%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연 5.31~6.51%에서 5.35~6.55%로 금리를 높인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금리는 국민은행이 연 4.83~6.23%에서 4.81~6.21%로, 우리은행이 연 5.29~6.49%에서 5.27~6.47%로 내린다.

국민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연 4.44~5.84%에서 4.48~5.88%로 인상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금리는 연 4.47~5.87%에서 4.45~5.58%로 떨어진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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