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24일 오후1시30분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AI혁명 시대 투자 전략 미래 성장 모멘텀을 찾아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4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AI혁명 시대 투자 전략 미래 성장 모멘텀을 찾아라'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라는 상충된 두 요인 속에서의 부동산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핵심 지역들은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까지 떨어졌었고 최근 아파트 신고가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이를 설명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던 비아파트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위원은 ”토지, 상가, 빌딩, 오피스텔 등의 부동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가 이 시장들의 단비가 되어 거래가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이 늘어난 것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가 아파트 거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 것일 것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그는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이 신규 대출은 96%, 잔액 기준 64%“라며 ”반면 2013년 잔액기준 고정금리 비중이 23%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고정금리 주담대 대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영향도 보다 대출 규제의 영향도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