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본사. /사진제공=LS
이미지 확대보기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 3년물 1000억과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된 총 1500억원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LS일렉트릭의 이번 회사채는 작년 10월 700억원, 800억원씩 15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1년 만에 발행하는 것이다. 조달한 자금은 원자재 구입자금으로 700억원, 다음 달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으로 8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LS일렉트릭은 2019년 5년물 8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금리 ±30베이시스포인트(1bp=0.01%)를 제시했다. 인수단은 NH투자·KB·신한·LS·삼성증권이다.
LS일렉트릭은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500억원 증액이 가능하다. 기존 1500억원에 더해 최대 20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LS일렉트릭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2조1711억원, 영업이익은 20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올 상반기 10.1배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1배가 넘으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의미다. 2022년에는 9.2배, 2023년엔 7.7배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우수하다. LS일렉트릭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A-' 등급을 받았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총 18개 나누어져 있는데, AA-는 상위 4번째 등급이다.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됐다.
권진혁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북미 전력 인프라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운전자금 부담 증가로 현금성 자산이 감소하고 차입 규모가 증가했으나,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LS일렉트릭의 현금성자산은 5648억원, 총차입금은 987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각각 1596억원 감소, 2708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다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 114.4%, 10.8%로 양호한 상태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 순차입금의존도는 20% 이하면 적정 수준으로 본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