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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김성현·이홍구, IB-WM 양날개…각자대표 체제 주목 [KB금융 CEO 인선 레이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4-09-23 06:00 최종수정 : 2024-09-23 06:46

증권의 지주순익 기여 두 자릿수 성과
자본시장 전문가 중용 역사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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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IB)(왼쪽),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WM)(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IB)(왼쪽),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WM)(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한신 기자] KB증권의 CEO(최고경영자) 키워드는 IB(투자금융), WM(자산관리) 부문 각자대표 체제가 꼽힌다.

은행 색깔이 짙은 KB금융지주의 계열사 가운데 '비(非) 은행'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자본시장 전문가 사령탑을 중용해 왔다.

성과 측면에서 재신임 가능성이 주목된다. 통합 KB증권 이후 이어져 온 '투톱 체제' 지속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가 오는 27일께 시동을 걸 예정이다. 대추위는 지주 회장을 위원장으로, KB금융 계열사 사장단을 낙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지주들이 '일찍이' 계열사 수장 선임 절차에 나선 이유는, 올해 말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 최초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소 3개월 전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은행장을 비롯,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지주 계열사 CEO들의 선임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경우, 금융투자 부문에서는 증권이 대상이다. 김성현닫기김성현광고보고 기사보기 KB증권 각자대표(IB)(2019년 1월 취임), 이홍구 KB증권 대표(WM)(2024년 1월 취임)의 임기가 2024년 12월 말로 만료된다.

두 대표 재임 중 KB증권은 2024년 상반기 기준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 6개사 가운데 그룹 순이익 기여도에서 2위(13.6%)를 기록했다.

투톱 체제에서 각자대표 전문성이 발휘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KB증권의 WM 리테일 고객 총자산이 증가 추세로, 2024년 6월 말 기준 154조원까지 커졌다.

IB 부문의 경우, DCM(채권자본시장)에서 업계 1위를 10여 년 동안 수성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2년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DCM·ECM·M&A금융자문(국내 증권사 기준)·인수금융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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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안팎에서는 CEO 조건으로 일단 자본시장 전문가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성현 현 대표(IB)의 경우 2019년부터 4연임으로 KB증권 사령탑을 지키고 있는 '장수 CEO'다. 김성현 대표는 앞서 한누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을 거쳐 통합 KB증권에서 IB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대표이사까지 오른 경우다. 앞서 KB금융지주 윤종규닫기윤종규광고보고 기사보기 전 회장을 거쳐 지난 2023년 말 현 양종희닫기양종희광고보고 기사보기 회장 체제에서도 다시 유임을 받았다.
현 이홍구 KB증권 대표(WM)도 '바이 코리아(Buy Korea) 펀드' 주역으로 현대증권을 거쳐, 통합 KB증권에서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등 WM 경력을 다수 보유했다. 이 대표는 2024년 1월부터 KB증권 WM부문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향후 CEO 인사에서 기존 성과와 더불어 전문성, 조직 안정성 등이 다양하게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신임을 받을 지, '새 얼굴'이 낙점될 지 주목된다.

특히, 각자대표 체제 유지 여부가 관심사다. 부문 별 대표 체제는 전문성 발휘에 장점이 있을 수 있다.

또 통합 KB증권이 안착한 가운데 단일대표 체제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KB증권의 역대 CEO를 살펴보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으로 2017년 출범한 통합 KB증권은 초대 대표이사로 전병조(IB)·윤경은(WM) 대표 체제가 가동됐다. 전 전 사장은 KB투자증권, 윤 전 사장은 현대증권 대표 출신이다.

이어 증권 분야 전문가인 김성현 대표(IB), 지주와 소통에 있어서 다리 역할을 할 은행 경력이 있는 박정림 전 대표(WM)로 균형추를 맞춘 바 있다. 박 대표에서 바통터치한 인사는 현 이홍구 대표(WM)다. 이 대표 역시 현대증권, KB투자증권을 모두 경험한 WM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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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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