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국민의힘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 국민의힘TV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이상규 국민의힘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22일 올린 총선백서가 지금까지 최고위원 회의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백서 공개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외부인에게 당의 체질 개선을 맡기는 것보다, 이 백서가 훨씬 명확한 진단서 아닙니까? 당장 수술해야 할 환자를 왜 진료 거부하는 겁니까?”라며 “혹시 총선백서가 추석 밥상에 오르는 것을 막으려는 겁니끼?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생각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뚜껑 덮어둔다고 쌓여 있는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백서는 지난 8월 14일 특위에서 최종 의결된 후 22일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제출됐다. 남은 단계는 최고위원회의에 백서가 보고된 후 의결을 거치는 것이다. 그런데 백서가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오르지 못해 지금까지 발간이 미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시간이 없다. 보궐선거가 코앞이다"라며 "이미 참패한 방식을 답습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총선백서 발간까지 전당대회 이후로 미뤘다. 진정 이기는 정당을 원하는 것이 맞느냐? 국민들은 ‘듣는 척’이 아닌 ‘듣는 정당’, ‘고치는 척’이 아닌 ‘고치는 정당’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장 총선백서를 공개하라"면서 "그것이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는 미루고 덮지 말라"며 "우리당의 성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