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코스콤
이미지 확대보기다년간의 증권 IT 인프라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IT 비용 절감 이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자체 개발한 'SOR(Smart Order Routing, 자동주문전송)' 솔루션에 대해 2024년 8월 현재 총 11개 증권사와 협의하고 있다.
코스콤은 "현재 7개사에 SOR 솔루션 설치를 완료했으며, 4개사와는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SOR솔루션은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투자자의 주문을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오는 2025년 3월 ATS(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이 예고되면서 증권사들은 한국거래소와 ATS 가운데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을 결정해주는 SOR솔루션을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
증권사들은 코스콤, 넥스트레이드 등에 이용료를 내고 SOR 시스템을 쓸 수 있다. 또 자체적으로 SOR 시스템을 개발하는 증권사도 있다.
코스콤은 자사 SOR솔루션 장점으로 속도, 안정성, 경제성을 내걸고 있다. 각 거래 시장의 시세를 직접 수신해서 통합시세를 산출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거래시장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장애상황에서도 증권사 자체 시스템에서 정상적인 주문 집행 및 장애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체결 가능성을 판단할 때 단순히 해당 가격의 주문 잔량이 적은 시장으로 결정하지 않고, 거래량 대비 잔량을 비교해서 체결 가능성이 더 높은 거래시장에 주문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템 초기 구축비용도 증권사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낮췄다고 코스콤 측은 설명했다.
코스콤은 "순차적으로 코스콤 SOR 솔루션을 설치하고, 하반기에 시작될 ATS 연계 테스트도 완벽하게 지원할 방침이다"며 "내년 ATS 사업개시 때 주식 거래에 문제없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증권 공동 발행 플랫폼 구축도 마쳤다. 2024년 현재 코스콤은 키움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와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코스콤은 최근 7월 NICE피앤아이와 '토큰증권 가치평가 및 서비스 인프라 상호협력' MOU도 체결했다.
토큰증권 관련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 임기만료와 함께 폐기됐고, 현행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돼야 한다. 신속한 토큰증권 제도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코스콤 측은 "시범사업을 통해 법안 통과 전까지 플랫폼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부분 법안이 구체화 되면 일부 증권사와의 MOU 협상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투업계에서는 토큰증권이 개화하면 금융투자 상품의 디지털화를 통해 투자 대상 범위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주식, 채권, 펀드와 같은 전통 증권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서 발행과 유통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콤은 "플랫폼 내 참여사들이 많을수록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이 활성화될 수 있어 공동 플랫폼 이용 협약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증권사 공동 이용 플랫폼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증권사의 IT 비용 절감을 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