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이미지 확대보기28일 업계에 따르면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전날 열린 사내 소통 프로그램 ‘하트톡’에서 임직원들에게 본사 이전 계획을 밝혔다. 대치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임대로 전환하고,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건물을 임차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규모가 큰 자산인 대치 본사 사옥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취지로 사옥 임대 전환 및 본사 이전을 검토 중이나, 아직 이전할 장소와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8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4.4%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3% 감소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11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33억원으로 47억원 개선됐다.
고물가 등 소비자 경제부담이 지속되고, 가정양판점의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쉽지 않은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본사 이전을 통해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4대 전략(▲홈 만능해결 서비스 강화 ▲스토어 포맷 혁신 ▲PB 리뉴얼 ▲이커머스 개편) 등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새롭게 선보일 ‘PB 리뉴얼’과 ‘이커머스 개편’ 작업이 완료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