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래구 사직2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삼성물산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한양이 잇따라 재개발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부산 동래구 사직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직2구역 재개발 조합은 24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공사비 약 4492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지 콘셉트 명칭으로 '래미안 사직 엘라티오'를 제안했다. 위대함과 상승을 뜻하는 라틴어 '엘라티오'를 차용한 것으로 동래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 지하3층∼지상36층 아파트 5개동, 92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사직2구역은 지하철 1호선 교대역, 3호선 사직역, 1호선·4호선 동래역 등을 도보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중앙대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삼성물산은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와 협업해 높이 105m, 길이 43m의 스카이 브릿지를 디자인하고 다이닝 라운지, 스카이 테라스 하우스 등 7가지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키즈 라이브러리 ▲스터디룸 등 교육 관련 커뮤니티도 계획됐다.
전농제8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롯데건설
전농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19개동, 총 175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7058억원이다.
롯데건설은 혁신적인 외관과 커뮤니티 평면 특화로 전농8구역을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한다는 목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이 있다. 특히 GTX B·C노선, 면목선 등 교통 호재 소식도 있다.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예상조감도.사진제공=한양
이 사업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10개동 700가구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공사비 약 1800억원 규모다.
단지는 고양 창릉 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차량 5분 거리에 경의중앙선 행신역이 위치해 있다. 고양은평선 창릉3역과 행신중앙로역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수색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강변북로·자유로 등 진입이 용이하다. 행정복지센터와 롯데마트, 병원 등 생활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올 하반기 굵직한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확보한 만큼 건설사 누적수주액 순위 변동이 점쳐진다.
시공사선정 예정인 공사비 1조원 이상 사업지는 ▲한남5구역 재개발(1조7000억원) ▲한남4구역 재개발(1조5700억원) ▲신반포2차 재건축(1조2830억원) ▲신길2구역 재개발(1조700억원) ▲마천3구역 재개발(1조255억원) 5곳이다.
현재 누적수주액 순위 1·2위는 포스코이앤씨(3조8799억원)와 현대건설(3조3060억원)로, 나란히 신규 누적수주액 3조원을 넘겼다. 3위부터는 액차가 크지 않은 상황으로, 하반기 굵직한 사업지 수주여부에 따라 순위가 큰 폭으로 변동될 전망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