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게임스컴에 출품하는 '퍼스트 버서커:카잔'. / 사진=넥슨
이미지 확대보기20일 게임스컴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게임스컴은 64개국 1400개 전시사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게임스컴은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개 게임쇼로 불리는 대규모 국제 게임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한다. 특히 미국의 E3가 영구 폐지되면서 서구권 시장을 두드리는 국내 게임사들에는 중요한 현지 테스트베드로 중요성이 높아졌다.
국내 게임업계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넥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을 비롯해 약 30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참가 규모인 25곳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외 국산 글로벌 대작 출시가 손에 꼽을 정도였던 만큼 저마다 대형 기대작을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올해 국산 출품작 중 단연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넥슨의 PC/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카잔(카잔)’, 크래프톤의 PC 인생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 펄어비스의 첫 PC/콘솔 타이틀 ‘붉은사막’ 등으로 모두 국산 기술로 개발 중인 AAA급 대작 라인업이다.
크래프톤이 올해 게임스컴에 출품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 사진=크래프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해당 게임 3종은 올해 게임스컴의 최고 게임들을 가리는 ‘게임스컴 어워드’에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산 대작 게임 3종이 게임스컴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는 전 세계 글로벌 기대작이 참가하는 게임스컴에서 국산 게임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는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행사기에 많은 대작들의 참여로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산 게임들은 듄, 스타워즈, 몬스터헌터 등 인기 IP의 게임 및 캠콤, 반다이남코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사들과 경쟁을 벌인다.
내년 출시가 전망되는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에서는 ‘가장 기대가 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후보에 올랐다. 특히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략 타이틀로 최근 진행된 글로벌 이용자 테스트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 등 게임성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넥슨은 게임스컴에서 카잔 단일 부스를 꾸미고, 첫 게임 시연기회를 제공한다. 또 20일(현지시간) 게임스컴 전야제인 Opening Night Live(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카잔’의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래프톤도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메인 출품작인 인조이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디테일하고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 베스트 비쥬얼 부문 후보에 오른 펄어비스 '붉은사막'. / 사진=펄어비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게임 내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형 디스플레이 ▲두번 접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넓어지는 디스플레이 등 총 13종의 차세대 혁신제품을 볼 수 있다. 이번 게임스컴 부스에서도 게임 내 등장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러한 차세대 혁신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붉은사막도 이번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이용자 시연을 준비했다. 붉은사막은 비쥬얼(Best Visuals)과 에픽(Most Epic) 부문에서 최고의 게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게임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자체 개발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가 적용됐으며 출시전 트레일러 등을 통해 그래픽과 전투 콘텐츠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펄어비스도 부스를 찾은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AMD와 협력했다. 이용자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기술을 접목한 Alienware, MSI, 기가바이트 모니터와 AMD의 고성능 게임 PC로 붉은 사막을 즐길 수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블랙스페이스 엔진에 기반한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이 특징”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AMD의 고퀄리티 기술들과의 시너지로 시연객들에게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