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이 큐텐그룹 사태 후폭풍으로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사진제공=인터파크커머스, AK몰
9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 일괄 권고 사직을 진행한다. 전 사원을 대상으로 퇴직 희망조사를 마친 큐텐테크놀로지는 달월 급여 지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퇴직금 지급도 불투명해지면서 불가피하게 긴급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권고사직으로 처리가 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큐텐테크놀로지는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재무와 법무 등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했다.
인터파크와 AK몰도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오는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한 임직원에게는 8월 분 임금을 보장하고 이번달말까지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 직원은 20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개편과 직무 변경 등 작업을 함께 진행한다.
AK몰 직원도 희망퇴직, 권고사직 대상이다.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은 지난달 30일 판매자센터에 “인터파크 쇼핑, 인터파크 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 정산금을 수령하지 못했다”며 정산지연 소식을 전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