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F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6.10)
이미지 확대보기투자는 시간과 방향이 중요하다고 한 배 사장은 "테크 투자라면 방향도 맞다"고 강조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 사장은 전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테크관련 상품들, 반도체와 빅테크의 수익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데, 그 동안 이 분야 투자를 외면하거나 생각이 달랐던 분들이 "그 봐"라고 튀어나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배재규 사장은 2002년 국내에 최초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해,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2022년부터 한투운용 사장을 맡아, 테크 관련 투자를 열심히 추천하고 관련 펀드, ETF 상품도 만들었다.
배 사장은 "고점에서 팔고 다시 사면 좋겠지만 그런건 아예 시도하지 말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는 미래의 나와 내 가족의 안녕을 위해 현재의 소비를 양보하는 행위로, 미래에 수익을 얻기 위한 행위이다"며 "따라서 '미래의 성장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는 성장을 하고, 경제성장은 기술의 발전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짚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욕망이 있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인간의 욕망이 살아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기술발전을 추구할 것이고 결국 기술발전으로 경제는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래의 수익실현을 위한 실현 가능한 가장 현명한 투자는 테크주식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켓 타이밍 순환매 추구, 그런건 생각지도 말라고 하고 싶다"며 "그런 것은 운이 좋은 일부 투자가에게 해당하는 얘기고 우리는 일반투자가다, 운은 계속 가져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인류의 진화, 성공, 투자 이 세 가지에 공통되는 요소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머지 하나는 방향이다"며 "우리에겐 시간이 있고 테크투자라면 방향도 맞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