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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개인신용대출 연체로 충당금 급증…순익 6.4%↓[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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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02 18:00 최종수정 : 2024-08-07 08:15

순익 544억원… 전년 동기比 6.4% 줄어
이자수익 감소와 대손 충당금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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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서옥원)이 개인신용대출 연체 증가로 대손충당금이 늘어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올 하반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충당금 비용을 줄인다는 목표다.

2일 NH농협금융지주 ‘2024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581억원) 보다 6.4% 줄어든 544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늘며 대손충당금이 증가했고 대출이 축소돼 이자수익도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의 2024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707억원) 보다 20.3% 늘어난 4458억원을 나타냈다. 2022년 규모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보다 4.5% 증가한 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및 영업이익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축소된건 대손충당금이 대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NH농협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81%로 1년 만에 0.48%p 올랐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업권 전반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PF 연체는 관리가 굉장히 잘 되고 있다”며 “다만 국내 경기 악화로 개인 신용대출에서 연체가 늘어나 대손충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 상반기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27%로 전분기(14.27%) 대비 1.0%p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에 대한 조정자기자본의 비율로 7%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NH농협캐피탈은 올 하반기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 대손비용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대손비용을 줄이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더해 회수율을 높이고 우량 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NH농협캐피탈 2022-2023-2024년 상반기 실적./ 자료 = NH농협금융

NH농협캐피탈 2022-2023-2024년 상반기 실적./ 자료 = 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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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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