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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주가에 문제의식, 합병은 반드시 필요"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4-08-01 15:47

합병 관련 주주불만에 '합병 시너지'로 설득
RCPS 수익률 상향...KKR과 사전 합의도 마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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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CFO) 김진원 부사장은 1일 "재무구조 강화와 향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SK E&S와) 합병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장부가액 대비 현저히 미달하는 시가총액에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합병비율 평가방법이 자산이 아닌 시가를 적용한 이유'를 묻는 주주 사전질의에 대해, 김 부사장은 "규정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 최적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설명회 자료.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설명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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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이사회는 지난달 17일 양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대1.1917417로 결정했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로 합병가액을 정했다. 합병비율이 자산 차이(4.5배)보다 저평가돼, SK이노베이션 일반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당사도 주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고 주주들의 불만도 이에 기인한다고 본다"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장부가와 시가총액의)갭을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2조2000억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추가 창출해 2030년 기준 전체 EBITDA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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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 E&S는 전날 사모펀드 KKR과 맺은 3조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의 보장수익률을 7.5%에서 9.9%로 상향 조정했다. 합병과 관련해 SK E&S와 KKR간 사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KKR이 합병에 반발하면 SK E&S가 현금 또는 현물로 RCPS를 상환해야 한다. 같은날 SK E&S의 현물 상환 대상 자산으로 거론되는 도시가스 7개사를 관리하는 신설법인도 승인됐다.

김 부사장은 "RCPS 최종 만기 시점에 현금 상환을 결정하지 않는 한 보장수익률 상향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RCPS가 합병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는 원칙은 변함 없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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