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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커피선물부터 다이닝까지…롯데百의 고품격 ‘오감만족’ 바샤커피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4-08-01 12:00

롯데百, 바샤커피 1호 매장 오픈 '국내 사업 가속화'
모로코 마라케시 오리지널 커피룸 인테리어 오마주
원두 종류만 206종, 커피 가격은 최대 48만원짜리도
올해 말 롯데백화점 본점, 내년 초 잠실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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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청담동에 선보인 '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박슬기 기자

롯데백화점이 청담동에 선보인 '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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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커피계 에르메스’로 알려진 바샤커피가 청담동에 상륙했다. 롯데백화점이 바샤커피의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다. 커피 원두 종류만 206종으로 간단한 베이커리부터 다이닝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단순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형태에서 벗어나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커피 부티끄’와 커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커피룸’이 결합해 ‘오감만족’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 탄생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는 동북아시아 지역 내 첫 번째이자 국내 첫 번째 매장으로 총 2개 층, 약 380㎡(115평) 규모다. 바샤커피 국내 프랜차이즈 운영권·유통권을 확보한 롯데백화점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이번 바샤커피 청담점이 주목받는 것은 유통권을 가진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내부가 아니라 전혀 다른 외부 공간에 문을 열었다는 점이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단순 백화점 내부 콘텐츠를 넘어 바샤커피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 하기위해 청담동으로 장소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바샤커피 오퍼레이션&트레이닝 총괄 매니저는 “바샤커피는 식음사업의 접근이 아니다”라며 “리테일 상품을 기프트로 풀어내고,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1층에는 커피 전문 마스터가 상주해 있다. /사진=박슬기 기자

1층에는 커피 전문 마스터가 상주해 있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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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그니처 색상인 주황색과 금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눈을 즐겁게 한다. 이는 모로코 바라케시에 위치한 오리지널 커피룸 인테리어를 오마주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모로코 현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바샤커피 ‘틴 케이스’로 가득 메워진 벽면 장식은 ‘인증샷’을 찍기 좋은 감성을 자아낸다.

김민아 바샤팀장은 “커피콩을 모티브로 한 바닥 타일부터 매장의 모든 느낌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걸 다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바샤커피 1층에서는 드립백과 커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로 운영한다. 전문 커피 마스터가 상주해 다양한 컬렉션과 원산지, 맛과 향 등에 따라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직접 만든 커피와 페이스트리 일부 메뉴도 간편하게 포장해 갈 수 있는 ‘테이크어웨이(Takeaway)’ 코너도 운영한다.

2층에서는 커피와 간단한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2층에서는 커피와 간단한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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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석으로 구성된 2층 ‘커피룸’에서는 ‘바샤커피’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총 200여가지의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부터 브런치, 메인 요리, 와인, 논알코올 목테일까지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메뉴들을 제공한다. 특히, 커피를 주문하면 전문 서버가 고급스러운 골드팟에 커피를 준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메 크루아상’과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을 그대로 엄선해 선보인다. 또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개발한 ‘버터 전복 리조토’는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메뉴다.

바샤커피에서 선보이는 커피와 크루아상과 커피 케이크. /사진=박슬기 기자

바샤커피에서 선보이는 커피와 크루아상과 커피 케이크.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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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커피계 에르메스’답게 비교적 높다. 2층 ‘커피룸’에서 350ml 골든팟(황금색 주전자) 기준으로 평균 1만6000원이고, 최대 48만원에 달하는 커피도 판매한다. 크루아상 2조각 기준 9900원, 커피 케이크 2조각 1만2000원, 메인 생선·치킨요리는 3만9000원, 육류는 최대 4만5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김민아 팀장은 “글로벌 리테일 가격 기준에 맞게 책정했으며 해외는 세금 미포함 금액이라, 세금 포함 시 해외와 국내 가격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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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품격 서비스로 제공된다. 김 총괄 매니저는 “서비스 응대를 하는 직원 대부분 호텔 출신이고, 커피에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로 꾸렸다. 싱가포르 본사도 대부분 호텔 경력자들이 많다”라며 “직원 대부분 바샤커피 오픈을 위해 본사 싱가포르에서 연수를 받고 왔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 청담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 본점과 내년 초에는 잠실에 ‘커피 부티크 형식’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청담점과 같은 커피 부티크 형식은 추후 적절한 장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바샤커피는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사업으로 롯데백화점몰에 바샤커피 전용 브랜드관을 오픈해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으며 향후 B2C부터 B2B까지 바샤커피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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