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NH트래블리체크카드’./ 사진 = NH농협카드
이미지 확대보기1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어제 해외 결제 특화카드인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NH농협카드에서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트래블카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해외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바로 결제/출금된다. 자동 충전 서비스를 겸비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및 인출되는 편리함을 갖췄다. 환전 가능 통화는 출시일 기준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 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400여 개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1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혜택은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더라운지(The Lounge) 앱을 통해 연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카드가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국내 5대 금융지주인 신한·KB·하나·우리·NH금융이 모두 해외결제 특화카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해외결제 특화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화를 환전·결제·인출할 수 있는 카드다. 흔히 ‘트래블카드’로 불리고 있다.
‘트래블카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무료 환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해외여행 업계의 ‘퍼스트 펭귄’이 된 트래블로그는 지난달 서비스 가입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올 2월 신한카드, 4월 KB국민카드, 6월 우리카드도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NH농협카드는 이들 중 가장 후발주자다. 이미 시장을 선점 중인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민했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혜택을 강화했다.
NH농협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pay로 결제할 경우 0.3% 캐시백, 국내 ㆍ편의점ㆍ커피전문점ㆍ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 출시된 트래블카드들은 해외 이용에만 혜택이 집중되어 있어 국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NH농협카드는 해외여행에서만 사용하는 카드가 아니라 국내외 어디에서든 높은 혜택으로 편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 갈 때만 가져가는 카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다가 해외여행 갈 때도 그대로 가져가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범용성 높은 카드를 준비했다”며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이용에서도 강점이 있는 NH트래블리체크카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