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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VIP 모시기 감 잡았다…압구정에 '투체어스W' 센터 오픈

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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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7-09 10:48 최종수정 : 2024-07-09 11:21

조병규 행장이 밀고 있는 초고액자산 관리 센터
8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명품관 맞은편에 열기로
10억원 이상 부자 증가하며 시장 수요 확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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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사진제공=우리은행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사진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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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올해 초 자산관리 전문은행을 비전으로 설정한 우리은행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초고액자산가들을 담당하는 자산관리 센터를 8월 말 중 열 예정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갤러리아 압구정 명품관 맞은편에 다음 달부터 '투체어스W(Two Chairs W) 압구정' 센터를 열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강남쪽 TCE 직원 중 일부가 압구정 센터로 이동하기로 됐고, 압구정 쪽 출장소가 합쳐지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현재는 7월 8일에 압구정 현대 프라이빗뱅크(PB) 영업소 공간을 활용해 임시 오픈한 상태고, 8월 말에 정식 오픈한다.

투체어스W 압구정 센터는 앞으로 자산관리 전문센터로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센터장과 PB 직원 2~3명, 나머지 은행 직원들로 총인원은 10명 내외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TCE 시그니처센터 응접실 일부. / 사진=한국금융신문

TCE 시그니처센터 응접실 일부. / 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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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Two Chairs W)는 지난해 취임한 조병규 은행장이 야심 차게 내놓은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다. PB지점장이 고객을 1대1로 만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TCE(Two Chairs Exclusive) W 센터를 6개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오픈한 투체어스W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 거점에 2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에게 부동산과 증권 보험, 예·적금 상품 등 각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상품을 소개하고 자산을 관리한다.

KB금융의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고액자산가는 지난해 45만6000명으로 7.5% 증가했는데, 그만큼 이들의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는 것을 보고 우리은행이 강남 등을 중심으로 고액자산가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특화점포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강남에 있는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는 2022년 개점 후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수신 잔고가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압구정에 들어서게 되는 센터의 경우 이미 개설준비위원회 구성도 됐다"며 "모든 직원이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직원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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