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톰슨 동부해안선 지하철./사진제공=쌍용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싱가포르 톰슨 동부해안선 지하철 308공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 해 23일 전 노선이 개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3월 싱가포르 최고 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받는 ‘도심지하철 DTL921 공구’ 준공이후 두번째 도심지하철 프로젝트다.
톰슨동부해안선(Thomson-East Coast Line)은 싱가포르 지하철(MRT) 6개 노선 중 창이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 잇는 노선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총 13km 10개 역사에 달하는 이스트코스트라인 신설 공사를 13개 구역으로 나눠 자국과 글로벌 건설사에 발주했다. 한국에서는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이 참여했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은 ‘T308’ 공구는 2016년 1월 약 3400억원 규모로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75%, 25%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JV)를 맺어 수주한 현장이다. 이 공구는 총 1.78km구간에 지하연결통로를 포함한 마린테라스(Marine Terrace) 정거장 및 TBM공법을 적용한 1.34km의 병렬터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공사 구간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 6차로 도로 좌우에 다양한 종류의 주거용 건물·관공서 및 학교 건물들이 위치해 있고, 지반조건으로는 연약지반 매립층이 형성되어 있어 이를 고려한 공법 선정과 철저한 공사 관리가 필요한 고난도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고난도 공사를 수행하며 철저한 현장관리를 바탕으로 지난 8년간 무재해 달성과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을 포함해 현지 4개 기관으로부터 안전보건과 건설환경 등 분야에서 총 10회 수상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1980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 이후 고급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관리 능력을 증명해왔다”며, “현재 공사중인 싱가포르 도심 지하고속도로 2개공구 토목 공사도 완벽히 시공하여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창립 초창기인 1980년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 이후 약 4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싱가포르에 우리나라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특히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대형공사의 이정표로 남아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