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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고용지표 둔화에 7만달러선 회복…이더리움 동반 강세 [가상자산 통신]

전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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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6-05 11:49 최종수정 : 2024-06-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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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고용지표 둔화에 7만달러선 회복…이더리움 동반 강세 [가상자산 통신]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구인 건수 감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7만달러(한화 약 9590만원)선을 회복했다.

5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1% 오른 7만988.08달러(약 97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0.01%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89% 오른 3805.38달러(약 521만원)를 기록하며 38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하면서 ‘반짝’ 급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6만달러 후반대에서 등락했다. 반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7만1000달러(약 9724만원)를 넘어서는 등 7만달러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배경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000건이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건)도 하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66% 정도로 반영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CB는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만달러(약 1억3695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치 환경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호의적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연말까지 10만달러 이상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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