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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국내 베스트셀링카 탈환 청신호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4-06-03 17:33

5월에도 최다판매車 등극
HEV 비중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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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 중형SUV 쏘렌토가 지난달에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올해 누적 판매 4만대를 가장 먼저 넘겼다.

3일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서 9.4% 감소한 6만2200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기아도 8.3% 줄어든 4만6110대를 기록했다.

올해 소비 심리 악화로 자동차 판매 부진이 본격화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일부 인기 모델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 2000대를 넘긴 모델은 총 13종이다. 모두 현대차·기아 차량이다. 이 가운데 8종은 5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2024년 5월 자동차 모델별 내수 판매량. 자료=각사.

2024년 5월 자동차 모델별 내수 판매량. 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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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기아 쏘렌토(7487대), 카니발(7211대), 현대차 그랜저(6884대), 기아 스포티지(6644대), 셀토스(6120대)가 1~6위를 차지했다. 그랜저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아 RV(레저차량) 모델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차급에서 현대차 라이벌을 압도한 모습이다.

판매 상위권 모델의 공통점은 라인업에 하이브리드(HEV)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쏘렌토 HEV 판매량은 전체 73%인 5453대일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밖에도 카니발 49%, 그랜저 47%, 스포티지 46% 등 HEV 비중이 높은 모델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 순위에선 쏘렌토(4만2281대)가 앞서 나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현대차 그랜저에게 내준 연간 베스트셀링카(최다판매차) 자리를 2년 만에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그랜저는 올초 아이오닉7 생산을 위한 아산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2만7667대에 그치고 있다. 생산 정상화에도 월 1만대에 달하던 예년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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