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온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3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내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004년 출범 후 GS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SSM 빅4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 SSM보다 서울과 수도권에 가장 많은 수의 직영 매장을 보유한 점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서비스는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즉시배송 서비스는 점포 반경 2~2.5km 이내 거주하는 고객이 밤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310여개 매장 중 80%에 해당하는 24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즉시배송 서비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실적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1년간(2023.4.1~2024.3.31)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전체 매출은 60% 뛰고, 점포별로는 최대 310%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23 회계연도) 즉시배송은 50%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공시된 홈플러스 제26기(2023 회계연도, 2023년 3월1일~2024년 2월28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매출은 전년보다 약 3309억원 증가한 6조93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8억원 개선했지만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탓에 흑자전환은 달성하지 못하고 손실 1994억원을 기록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