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BGF 홍석조·정국·정혁 3父子, 임원보수 80% 챙겨 [한지붕 오너일가]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4-06-03 00:00

등기·미등기 임원 보수 총액은 28억여원
홍씨 삼부자 작년에 22억8000여만원 수령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BGF 홍석조·정국·정혁 3父子, 임원보수 80% 챙겨 [한지붕 오너일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BGF그룹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을 핵심 계열사로 둔 지주사다. 지난 2017년 사업회사 BGF리테일과 분할 재상장으로 지주사 BGF가 탄생했다. 홍석조 회장을 필두로 장남 홍정국닫기홍정국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차남 홍정혁 사장 3부자가 최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석조 회장은 BGF그룹에서 지분 32.40%를 보유하고 있다. 홍정국 부회장과 홍정혁 사장은 각각 20.77%, 10.50%를 갖고 있다. 이들이 가진 BGF그룹 지분은 총 63.67%다.

앞서 홍석조 회장은 2022년 BGF그룹 지분 5105만9215주(53.54%) 중에서 2005만190주(21.14%)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홍정국 부회장, 홍정혁 사장에게 각각 매각하면서 현재 지분구조를 갖추게 됐다.

홍석조 회장은 BGF그룹과 BGF리테일 회장을 겸하고 있다. 1953년생인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을 나왔다. 대검 기획과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광주고검 검사장을 지낸 뒤 지난 2007년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BGF그룹 편의점 사업은 보광그룹 시절인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시작했다. 이후 1994년 홍석조 회장 일가와 일본 훼미리마트가 공동 출자한 보광훼미리마트 법인 출범을 계기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홍석조 회장은 매년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과 한일관계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 독립을 추진했다. 그래서 탄생한 게 독자 브랜드 CU다. 2012년 6월 론칭했다.

현재 BGF에서는 장남 홍정국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 BGF리테일을 담당하고, 차남 홍정혁 사장이 신사업 계열사 BGF에코머티리얼즈를 책임지는 것으로 승계구도가 형성됐다.

BGF리테일을 맡고 있는 홍정국 BGF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홍정국 부회장은 그룹 전반 신성장 기반을 발굴하고 편의점 CU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82년생인 그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한 뒤 BGF리테일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BGF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듬해인 2020년 BGF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남 홍정혁 사장은 2018년부터 BGF 신사업담당으로 근무하며 BGF에코머티리얼즈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83년생 홍정혁 사장은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결정공학을 전공한 후 게이오 경영대학에서 유통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4년 넥슨 Global Development부문 매니저, 2014년 미쓰비시 Living Essential부문 매니저, 2016년 KPMG(싱가포르) ASEAN지역 전략컨설팅 매니저 등 여러 곳을 거쳤다.

BGF그룹 경영에 참여한 시기는 2018년으로, 형 홍정국 부회장이 2013년부터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홍정혁 사장은 BGF신사업개발실장을 시작으로 현재 코프라, BGF에코솔루션, BGF에코사이클, BGF에코머티리얼즈, BGF에코머티리얼즈 미국 법인, 플루오린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석조 회장은 지난해 BGF그룹에서 보수 9억7100만원을 받았다. 미등기임원이지만 5억원 이상 연봉을 수령해 공시 대상에 해당한다.

사내이사이자 등기임원인 홍정국 부회장은 지난해 10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홍정혁 사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5억원 미만 연봉을 수령해 공시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았다. 다만 미등기임원(4명) 총 연간금액으로 추론은 할 수 있다. 미등기임원 총 연간금액은 16억1900만원이다. 여기서 홍석조 회장이 9억7100만원 받은 것을 제외하면 총 6억4800만원으로 1인 평균 금액은 2억1600만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홍정혁 사장이 BGF그룹에서 받은 보수는 2억16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BGF그룹으로부터 홍석조 회장, 홍정국 부회장, 홍정혁 사장 등 3부자가 받은 보수 총액은 22억8600만원이다. 등기(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제외)임원과 미등기 임원 보수 총액 28억4700만원에서 3부자 보수는 80%를 차지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