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사진=에이플러스에셋
17일 에이플러스에셋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9억원(64%) 증가한 1229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891.2%) 증가한 58억원, 당기순이익은 18억원(60.7%) 증가한 48억원을 시현했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3억원(66.5%) 증가한 1109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234.8%) 증가한 51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64.5%) 증가한 40억원을 실현했다. 1분기 만에 매출액은 별도기준과 연결기준 각각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별도기준 3152억원, 연결기준 3546억원)의 35% 수준을 넘어섰거나 근접했을 정도로 실적 신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매출 4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생보사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절판 이슈가 부각된 데다 손보 전문 설계사를 적극 영입 및 육성함으로써 장기 손해보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실적 신장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에 더해 1200%룰 시행이 4차년도에 들어서며 수수료 수입이 정상 궤도에 오름으로써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75억원 규모의 나노엔텍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 대주주 지배력을 넓혀 원활한 경영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기존 계열사인 AAI헬스케어과 함께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이플러스그룹은 보험·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와 요양·상조·헬스케어 서비스를 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고,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플랫폼’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장해 가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은 나노엔텍의 신규 연구개발(R&D)과 해외 영업망 확충 등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 희석을 막기 위해 신주 발행에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신주 상장 후 최소 1년간은 보호예수 기간을 두기로 했다.
에이플러스그룹은 작년 9월 진단의료 및 생명과학기기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나노엔텍의 지분 28.4%를 SK스퀘어(402340)로부터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기업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최대주주가 되고,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가 일부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였다. 이번 유상증자로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은 기존 4.2%에서 20.0%로 늘게 되고, 전체 에이플러스그룹의 나노엔텍 지분율 역시 기존 28.4%에서 40.2%로 확대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자 철학”이라며 “보험판매 사업에서의 계속되는 호조를 동력 삼아 보험 및 부동산 자산관리뿐 아니라 상조, 건강관리 및 바이오테크까지 아우르는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인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