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
1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누적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한 이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1분기 실적의 배경에는 보유 포트폴리오들의 투자 및 회수이익과 더불어 올해 1분기 중 작년 12월에 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세컨클로징을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증대하면서 관리보수 수익을 늘린 것이 주요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아주IB투자의 운용자산 규모는 2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1분기 아주IB투자 이익을 견인한 주요 포트폴리오는 Arcellx, Inc., 레이저옵텍, 케이웨더 등이다. 나스닥 상장사 Arcellx, Inc. 의 경우 지난해 말 주가가 55.50달러였지만 3월 모건스탠리에서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3월 말 69.55달러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아주IB투자는 보유 물량 중 일부를 회수하여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기기 등을 제조하는 레이저옵텍은 올해 2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주IB투자는 2015년에 레이저옵텍에 20억을 투자하였으며, 2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약 103만주 중 일부 매각하여 약 9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단가를 고려했을 때, 아주IB투자는 레이저옵텍을 통해 멀티플 6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에이치엔에스하이텍도 지난 5월 2일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주IB투자는 2011년부터 에이치엔에스하이텍에 투자했으며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약 45만주, 지분 6.05%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매우 높은 회수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3200억원 수준의 투자 공급을 목표로 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 또한 동시 진행하며 지속적인 관리보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올해도 야놀자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보유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꾸준한 이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주IB투자 김지원 대표이사는 “올해가 아주IB투자 설립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안정적인 성장세와 꾸준한 이익실현으로 아주IB투자를 신뢰하는 LP와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