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관회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했다. 참여 건수는 2186건으로 94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0.9%를 포함해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그 중 1만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비율은 98%에 달했다.
민테크의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이며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304억원 규모다. 오는 23일~24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력을 통해 방법론으로만 존재하던 EIS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며 ▲화성 공정 배터리 셀 진단 ▲전기차(EV) 및 ESS 사용 중·사용 후 배터리 진단 등 이차전지 시장 전반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진단 기술에 더해 강력한 데이터풀 기반의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진단과 해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 및 장비에 모두 투자해 연구개발(R&D), 품질, 제조 등을 포함하는 국내외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미국 내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민테크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 주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해외 이차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배터리 안전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