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통로이미지 주식회사
1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 보세라자산운용, 하비스트펀드운용이 신청한 가상자산 현물 ETF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로써 홍콩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 사례가 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됐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의 11개 비트코인 ETF는 590억달러(약 81조7000억원)가 유입됐고 특히 석 달 동안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순유입된 자금은 150억달러(약 20조7675억원)에 달했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홍콩은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7% 오른 6만6520.45달러(한화 약 92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6만1000달러선까지 하락했지만, 이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가격도 전날보다 4.95% 상승한 3246.7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