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장인화닫기

2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장 회장은 주총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단순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고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미래의 국가 경제도 포스코가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최근 철강사업과 이차전지 업황 부진을 타개할 해법을 묻는 질문에 “경기침체 등 위기의 순간에 키워놓은 경쟁력은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훨씬 더 큰 보상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장 회장은 철강사업보다는 이차전지의 부진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완공을 앞둔 해외 이차전지소재 공장들을 초기에 다잡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 “이차전지소재사업은 포스코그룹의 많은 신사업 가운데 가장 잘 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무조건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슈가 된 스톡그랜트 및 노사 관계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장 회장은 경영진 스톡그랜트제도에 대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스톡그랜트는 꼭 나쁜 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생각들이 있는 만큼 사회의 눈높이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힌남노 비상경영’체제 하에서 최정우닫기

노조 문제와 관련해서 장 회장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직원들의 능력과 경험”이라면서 “임직원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사를 두 배씩 키워왔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금의 어려움도 직원들과 함께하고 직원들을 믿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제가 먼저 다가가서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와 관련해 ‘100일의 현장동행’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닫기

신임 사내이사로는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선임됐다.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 모두 승인됐다.
주총에 이어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영숙 의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환경부장관을 역임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