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와 첫 만남을 갖고 그룹의 쇄신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왼쪽에서 세 번째)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 사진제공=카카오
이미지 확대보기준신위는 14일 협약을 맺은 카카오 계열사에 경영진 선임 관련 논란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은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 두 가지다.
협약 계열사는 본사인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사다.
이번 권고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지난달 20일에 이은 두 번째 권고다.
앞서 카카오는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먹튀 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내정하면서 회전문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과 같은 달 24일 주식 11만 7234주를 매도해 약 76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당시 류영준닫기류영준광고보고 기사보기 카카오페이 대표 등을 포함한 임원진의 주식 대량 매도 후 주가가 하락하며 일반 주주들이 큰 손해를 봐 비판받았다.
이와 함께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을 챙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재 선임안과 금융감독원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의 연임 추진 건을 주총 안건으로 채택했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