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네이버와 HD현대가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경영지원부문 상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 사진제공=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협약식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부회장,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클라우드 전환 및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활용 지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사업 추진 등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 건 이상의 조선 분야 데이터베이스(DB)에 네이버의 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또 HD현대가 자체적으로 구축·운영 중인 인프라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조선·해운 영역에서의 다양한 신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해운 영역에 클라우드·AI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양사는 전 세계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선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 종합 데이터 플랫폼인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해 기술 검증까지 완료했다.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양사는 매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ISS)’과 탈탄소 솔루션 '오션와이즈'의 사업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선박 탄소집약도(CII) 관리부터 항해 중인 선박들의 운영·관리 전반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하고, 솔루션과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및 엔진 A/S 관련 고객 문의와 응대를 위한 AI 챗봇 개발에도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가 조선‧해양 분야에서 쌓은 지식 자산과 비즈니스 역량, 풍부한 경험에 네이버의 기술과 인프라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팀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