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포스증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증권 매각을 위해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 등이 주요 인수 후보자들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출발한 포스증권은 지난 2018년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된 지 6여년 만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 2022년 감사보고서상 한국증권금융은 포스증권의 지분 51.6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파운트(28.64%) ▲고위드(2.08%) ▲에셋플러스자산운용(1.97%) ▲미래에셋자산운용(1.87%) ▲삼성자산운용(1.77%) 등도 포스증권의 지분을 나눠서 보유중이다.
한국증권금융은 포스증권을 인수한 이후 실적 개선에 힘써왔다. 하지만, 실적은 전혀 개선 되지 않고 적자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급기야 지난 2022년 기준 포스증권은 7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4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 인수를 지주사 행보의 선결과제로 삼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을 내세워 한국포스증권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말 5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도 마련돼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역시 취임 후 지금껏 증권사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 임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시장에 증권사 관련 매물이 나오면 기본적으로 다 인수를 검토 하고 있는 입장이다”며 “한국포스증권은 그중 하나일 뿐, 인수를 위한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고 포스증권 인수설에 선을 그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