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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리스크…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업계 위기감 고조

권혁기 기자

khk0204@

기사입력 : 2024-01-22 11:45

삼성물산, 국내 유일 전국 미분양 제로로 안정적 사업 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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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제안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제안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분양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7925가구다. 미분양 주택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99513가구, 101224가구, 111465가구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수록 재개발·재건축사업 조합원은 건설사의 미분양 리스크 관리능력에 더욱 관심을 집중한다. 분양이 잘 될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지만 미분양·미계약이 속출하면 건설사의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이른바 돈맥경화현상과 조합원 분담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청약 수요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성 악화로 인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총 공사비 약 13000억원에 달하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해 수주전을 치르고 있다.

양사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하고, 자산규모 업계 최대 628000억원, 부채비율 최저 70.1%로 압도적인 재무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은 물론 사업관리가 용이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전국 미분양 제로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주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시티즌파크를 제안한 포스코이앤씨는 자본규모 35000억원, 부채비율 127%로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사태를 피해가지 못하고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국에 포진해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한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작년 6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대형평수가 여전히 미분양 상태다. 이외에도 11월 기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더샵 수성 오클레어’, 전남 광양시 더샵 광양 베이센트’, 대구 중구 더샵 동성로 센트리엘’, 대구 달서구 더샵 달서 센트엘로’, 충남 천안시 더샵 신부 센트라’, 제주 제주시 더샵 연동 애비뉴’, 전북 군산시 더샵 군산 프리미엘등에 잔여물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7일 부산 촉진2-1구역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미분양 리스크를 염려하는 조합원의 표심에 관심이 집중된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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