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SW(소프트웨어) 개발 가속을 위해 전면적인 R&D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R&D부문을 책임지던 김용화 CTO 사장이 임기를 남기고 퇴임했다.
양 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정통 자동차 기계공학도다. 현대차에서 주로 플랫폼 개발, 차체 설계 등을 담당했다.
HW(하드웨어) 개발은 양 사장에게 맡기고, SW는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IT 개발자 출신 송창현 사장(포티투닷 대표)이 맡는 그림을 구상한 것이다.
실제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R&D본부 내 SW 자원은 송 사장이 이끄는 신설 조직 AVP본부로 이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양사 개발 중심축이 SW 중심의 신설 조직으로 이동하는 셈인데, 이 과정에서 내부 직원 반발도 일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전통적인 '기계쟁이'인 양 사장을 전격 승진시켜 이같은 내부 불만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위한 변화와 조직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인사"라며 "R&D본부는 AVP본부와 원팀처럼 긴밀히 협력해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He is...
△1963년생 △인하대 기계공학 학사 △플랫폼개발실장(이사) △차체설계실장(상무) △바디기술센터장(전무) △설계담당(부사장) △제품통합개발담당 △TVD본부장 △R&D본부장(사장)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